라곤 하지만 한 일은 제로. 도데체 이노무 회사가, 아니 프로젝트가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망해버리면 옮길 회사 생각이나 해보지. 사람들을 이렇게 말려가면서까지 늦어지는 중요한 결정이란게 도데체 뭐냐?
# by 오동 | 2005/08/04 17:53 | Life | 트랙백 | 덧글(2)
어짜치 와보는 사람은 한 손으로 꼽을 텐데 왜 계속 포스트하고 있을까나... 잘 모르겠다.
아무튼 바쁜 한달이었다. 프로젝트가 중간에 스톱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인 압박, 엉망이었던 데모 이후 한달만에 프로토타입 데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내지는 일정에 대한 반항심? 뭐 아무튼 덕분에 하루 걸러 하루씩 술을 마셨다. 물론 예전의 나였다면 혼자서 간단히 마시는 걸로 끝났겠지만서도 요즘은 술을 같이 마실 친구들이 늘어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달까... 아무튼 그 친구들 덕도 있어 열심히 술을 먹었다. 저번 주는 데모를 끝내고 6일 연짱으로 술을 먹었다...(...) 그런 만행에도 불구하고 데모는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끝났고, 덕분에 팀에 모종의 바람이 불게 생겼다. 나에게도 나름대로의 기회와 함께 폭탄(...)이 안겨질 것 같다. 살아남으려면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 모처럼 손발이 맞는 멤버가 생겼는데 실망시킬 순 없는 노릇이니까. # by 오동 | 2005/07/04 10:49 | Life | 트랙백 | 덧글(0)
내 엠에센리스트에 보면 '지인들'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같은 회사를 다니다가 내가 회사를 옮겨서, 혹은 그 분들이 회사를 그만두시거나 옮기셔서 직장 동료가 아니게 된 사람들이 이 카테고리에 속하게 된다. 나도 이 회사를 다닌지 3년 7개월... 전 회사에 1년 5개월, 학교에 안간지 5년째다. 5년 동안 회사 두곳이라고 하면 이 업계에서는 전직이 적은 편일 것이다. 5년차 치곤.
아무튼 그 카테고리에 속하는 사람이 오늘로 26명이 되었다. 오늘 또 한분이 회사를 그만두셔서 결국 26명... 그 중에서 지금 로그인해 있는 사람은 13명. 아마도 그 사람들 중에 반쯤은 엠에센을 바꾸었거나, '삭제&차단'을 한 사람들이리라. 아무튼 그 많은 사람들이 나갈 때 다들 한번씩은 시끄러웠다. 나도 시끄럽게 회사에서 나온 편이고...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자니, 문득 나도 생각보다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철이 없는 건 매한가지이면서도... 처음에는 꼭 다시 보자. 다음에 만나면 꼭 대박 게임만들자 이런 말로 헤어졌지만, 지금은 그저 적당한 말 적당한 인사로 '회사 동료'에서 '지인들'로 카테고리가 옮겨 간다. 슬프다고 할만큼 어리숙한 건 아니지만 서도 왠지 센치한 기분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이 내가 어리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 밴드 기타리스트의 조부가 돌아가셔서 간만에 상가집을 가게 생겼다. 흰머리에 양복입으면 괜찮아 보일런가... # by 오동 | 2005/06/03 18:28 | Life | 트랙백 | 덧글(1)
![]() 이렇다. 머리는 저만큼 색깔이 빠져서 이제 단백질의 노릇한 기운(...)이 나는 흰색으로 변해버렸고... 정신 상태는 소주 세병쯤 마신 저 때의 상황이 계속되는 느낌. # by 오동 | 2005/05/23 12:13 | Lif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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